관심사항/단독주택

집 짓기 시작

렬혈땅꼬마 2020. 12. 11. 11:09

집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많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장단점에 대한 생각들을 보편적으로 동의하는 편이다.

 

나 역시도 아파트에서 살아 왔고, 이제 전세를 끝내고 내 집을 가져보자고 생각한 찰나에 우연한 계기로 주택을 검색해 보았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땅을 계약하게 되었다. (사실...더 깊이 생각했었어야 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딸과 함께 좋은 추억을 간직하며 살기에 단독주택은 너무나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가벼운 마음에서 접근하였지만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면서 아파트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 과연 잘한 선택인지...나의 자산가치가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집을 단순히 자산의 가치로 보지 않고 내 가족과 함게 오롯하게 가질 수 우리의 집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 생각과 함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평이 좋은 건축사사무소와 설계 계약을 하였고 몇가지 평면 구조를 초안으로 받게 되어 리뷰를 하고 있는 단계이다. (약 5곳 정도의 건축사사무소와 상담을 진행하였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지, 아파트 가격이 더 올라서 상대적 박탈감을 더 크게 가지게 될 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돌아 보았을 때 내 집에서 앞으로 만들어갈 우리 가족의 추억들이 지금의 자산적 가치보다 더 크게 내 인생에서 자리하게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단독주택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고, 내년에 오롯한 내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기까지 좀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첫 글을 남겨본다.